6월 9일 19시 21분. 서버가 오픈된지 20분이 경과된 시점에서 한국(카루스)팀과 중국(엘모라드)팀이 모라돈 광장에 모여 있다. 아직까지는 두 국가 모두 비무장상태로서 아군과 적군의 구별없이 자유롭게 뒤섞여 있는 모습이다. 각 개인의 망토에 한국팀은 태극기와 붉은악마의 표식, 중국팀은 룡(龍)자를 상징으로 하고 있다.



19시 28분. 서서히 무장을 갖춘 병력들이 생성되고 있다. 하지만 전장의 오픈까지는 시간이 있어 아직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19시 53분. 전쟁시작 5분가량이 남은 상황에서 우리 한국팀의 병력들이 전장으로 통하는 게이트로 입성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줄을 지어 이동하는 것이 고도로 훈련된 실제 군사들의 대열을 보는 듯하다.



19시 59분. 전쟁의 시작. 양 진영의 경계인 알세이드 평원의 본성 성채가 눈에 들어온다. 그를 둘러싼 맑은 하늘과 푸른 초원으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이 곧 있을 폭풍의 전야를 보여주는 듯하다.



20시 정각. 드디어 본성의 성문이 개방되며 양 국가의 혈전이 개시되었다. 거대하고 화려한 임팩트의 마법이 장중에 뿌려지고 있지만 아직은 양국 모두 전력이 집중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가벼운 탐색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본진은 나서지 않은 채 적군의 침범수위를 조절하는 교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팀 모두 마법사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20시 2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세이드 성채를 둘러싼 전력의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팀의 마법공격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한국팀의 전사 클래스들이 전략적 후퇴를 감행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교전이 시작된지 4분가량이 지나자 중국팀의 단결된 플레이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된 한국팀의 전력이 성채로부터 밀려나고 있다. 중국팀은 초전에 많은 대미지를 부여하려는 작전을 사용한것으로 여겨진다.



중국팀이 성채의 경계를 넘어서 한국팀의 전력을 밀어내고 있다.



본진을 수호하기 위한 마법사를 제외한 한국팀의 기타 병력이 대거 감옥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대부분이 중국팀의 초기 집중공격에 희생되어 부활한 병력이다.



20시 46분. 루나전쟁 종료를 십여분 남긴 상황에서 한국팀이 본진탈환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팀은 그동안 많은 경험에서 쌓인 전술적 노하우로 중국팀의 진격을 훌륭히 방어해내며 아군진영을 점진적으로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20시 47분. 본진의 방어를 완수하고 초반에 진격한 중국팀의 잔존병력을 소탕하고 있는 한국팀의 모습이다. 이 과정까지 오는데의 양국의 병력 손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중국팀으로부터 본진을 수호하고 다시 성채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는 한국팀. 자신들의 진영에서 대기중일 중국팀의 병력과 부활하여 후방에서 재합류할 아군병력을 감안하여 과감한 돌진을 자제하며 합리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마컫㎡?조금씩 중국팀을 몰아세우며 중앙경계를 넘어 적진영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 한국팀의 모습이다. 결국 중국팀 진영의 감옥 앞까지 진격하였고 감옥문이 열리고 쏟아져 나오는 중국팀의 최후의 전력을 제압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시작한다.



전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최대한 많은 수의 적군을 쓰러뜨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국팀의 모습.



마치 지옥의 불바다를 연상케하는 전장의 모습. 지칠 줄 모르는 한국팀의 집중력에 중국팀의 병력들은 그돤㈏?망토를 비석으로 세우며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갔다.



역시 한국팀의 전력이 압도적인 전장의 상황.



20시 57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전쟁의 결과가 화면을 가로지른다. 결과는 중국팀 병력 1057명을 사망시킨 한국팀(카루스)의 대승리. 하지만 승리가 확정된 와중에서도 남은 전력마저 남김없이 불사르고 있는 한국팀의 모습에는 아군과 적군을 떠나 무시무시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패배의 결과에 허망한 듯 서 있는 감옥안 중국팀 병력들의 모습. 그들은 분명 이 날의 결과에서 나이트온라인의 종주국, 한국의 무서움을 온몸으로 깨달았을 것이다.